<Part 16> 매매기법 1 : 변동성 돌파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볼린저밴드를 이용한 3가지 매매 기법은 전혀 다른 3가지 원리를 바탕으로 한 접근방법들이라고 저자는 소개한다. 가장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법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직접 시험해보길 권장하고 있다. 각자의 기호에 맞게 원리들을 조금씩 변형해서 '맞춤 전략'을 구축한 뒤 트레이딩 결과를 보고 계속 활용할 수 있을지 판단하라고 충고한다.
볼린저 밴드에 관한 잘못된 통념이 있는데 바로 "상단 밴드에서 매도하고 하단 밴드에서 매수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하단 밴드가 저점이라고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잘못된 통념이다.
저자가 추천하는 매매기법1은 다음과 같다.
"상단밴드를 돌파할 때 매수하고 하단 밴드를 하향 이탈할 때 매도 한다."
매매기법1은 스퀴즈(squeeze)를 활용하는 기법인데 변동성이라는 것이 사이클을 가진다는 특징을 보이기 때문에, 지극히 낮은 변동성은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것이다.
변동성을 활용하는 매매기법 중 "변동성 돌파 시스템"은 볼린저 밴드를 가장 명쾌하고 직접적으로 응용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손절선을 정할 때에는 파라볼릭 지표를 활용하거나, 돌파 지점의 바로 아래에 첫번째 손절선을 설정하고 매 거래일마다 조금씩 상향조정한다.
매매기법1을 이용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은 "헤드페이크(Head Fake)"이다. 처음에는 반대방향으로 갈 것처럼 속임수를 보인 다음 진짜 방향을 잡는다. 스퀴즈가 먼저 발생하고, 밴드태그가 이어지고 그 다음 진짜 방향대로 움직인다. 보통 이러한 현상이 밴드 안에서 발생하며 진짜 움직임이 진행되기 전까진 돌파 신호를 얻을 수 없다. 특히, 밴드의 변수를 너무 타이트하게 잡으면 신호가 빈번하게 나타나서 휩소에 걸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일부 주식이나 지수는 헤드 페이크가 주기적으로 반복되어 나타나므로 과거 스퀴즈를 살펴보아 헤드 페이크가 발생했는지 관찰할 필요가 있다.
헤드 페이크를 대처하는 방법은 헤드 페이크의 반대방향으로 강세를 보이는 첫날 절반 포지션을 취하고 돌파가 발생할 때 나머지 절반 포지션을 잡는다. 이때도 역시 파라볼릭이나 반대편 밴드태그를 손절선으로 잡는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스퀴즈 발생은 아직 큰 추세가 잡히지 않은 시기라서 헤드페이크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헤드페이크 후 주가가 가는 방향은 큰 추세가 자리잡는 시점이라 손절의 경우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1) 상단 밴드 돌파 헤드 페이크 :
상단 밴드 터치로 매수에 진입한 상황인데 헤드페이크에 걸린 경우 바로 손절
2) 하단 밴드 돌파 헤드 페이크 :
하단 밴드 터치로 매도를 한 상황인데 헤드페이크에 걸린 경우에는 다음날 절반 매수하고, 상단밴드 돌파 시 나머지 절반을 매수한다.
LG전자의 경우
하단 밴드 돌파 헤드 페이크에서 매도 후, 큰 상승추세가 이어졌다.
상단 밴드 돌파 헤드 페이크에서 빠르게 손절 후 상단 재돌파시 재진입 후 큰 추세가 이어졌다.
스퀴즈를 판단할 때에는 기본적으로 6개월을 잡는다. 6개월 동안 변동성의 최저점을 관찰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스퀴즈는 차트 상 주가가 고점, 저점 상관없이 어디에서도 일어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HTS에서 6개월 최저 squeeze를 신호(주황색 화살표)로 만들어 차트에 적용해보았다. 추가적으로 볼린저밴드 상단 터치시 빨간색 화살표가 나오도록, 하단밴드 터치시 파란색 화살표가 나오도록 했고, 파라볼릭 지표로 손실 제한을 판단하기로 했다.
그림에서 가장 좌측에 주황색 화살표가 떠서 6개월동안 최저 squeeze가 발생했고 며칠이내에 볼린저밴드 상단 터치 신호가 왔다. 따라서 다음날 시가에 매수를 한다고 가정했다. 주가가 힘을 받고 오르는 듯 싶더니 다시 매수가 근처까지 주저 앉았고 재차 오르다가 파라볼릭 매도표시가 떴다. 다음날 시가에 매도했다고 가정했다.
이러한 경우 수익률이 1%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사실상 의미가 없는 셈이다.
매매기법1이 잘 먹힌 예쁜 차트들도 있으나, 항상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야 하기때문에 예쁜 차트들에 너무 관심을 두지 않는다.
매매기법1은 위험 대비 보상비율이 작은 편이라 개인적으로 나에게는 맞지 않는 기법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