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모멘텀 전략-
월간 절대 모멘텀 전략은 추세추종 전략의 일종으로 하락장에서의 큰 손실을 최소화하고 상승장에서는 큰 수익을 취할 수 있다. 하지만 횡보장에서 손실이 누적되는 문제점이 있기도 하다. 따라서 횡보장에서의 문제점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절대 모멘텀 전략의 수익률을 좌지우지한다.
1) 단순 모멘텀 전략
2) 평균 모멘텀 스코어 전략
3) 평균 모멘텀 스코어 + 분산투자 전략 (현금과 혼합)
4) 평균 모멘텀 스코어 + 분산투자 전략 (채권과 혼합)
5) 평균 모멘텀 스코어 + 분산투자 전략 (주식 : 채권 : 현금)
1) 단순 모멘텀 전략
단점 : 횡보 구간에서 손실이 누적된다. 이것은 추세추종 전략의 본질적 문제점이기도 하다.
2) 평균 모멘텀 스코어 전략
단순 모멘텀 전략에서 중요한 수치인 n 을 어떻게 정할 것인가? 1이 될수도 있고, 2가 될수도 있고, ... , 12가 될 수도 있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한 방법으로 1개월, 2개월, .. , 12개월 모멘텀 스코어를 구해서 평균을 내는 방법이 있다.
매수 방법 : 1 ~ 12개월 모멘텀 스코어의 평균 --> 주식비율, 나머지는 현금보유
매도 방법 : 매달 말 (주식 : 현금) 비율 리밸런싱
장점 : 과최적화를 방지할 수 있다. 백테스팅을 하면서 눈에 띄었던 n 값에 집착하지 않을 수 있다.
단점 : 단순 모멘텀 전략과 마찬가지로 횡보장에서 손실이 누적이 됨.
3) 평균 모멘텀 스코어 + 분산투자 전략 (현금과 혼합)
평균 모멘텀 스코어 전략은 n 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단순 모멘텀 전략과 마찬가지로 횡보장에서의 손실은 어찌할 수 없었다. 횡보장에서의 손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으로의 분산투자'가 있다. 자산의 50%를 항상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으면 주식에서 손실이 나더라도 현금은 손실이 나지 않기 때문에 전체 자산의 손실은 줄어들게 된다.
매수 방법 : 주식:현금 = 평균 모멘텀 스코어 : 1
매도 방법 : 매달 말 리밸런싱한다. 현금은 항상 자산의 50%로 보유한다.
매수방법을 이해하기 쉽지 않을 수 있어서 간략히 예를 들어보겠다.
만약, 평균 모멘텀 스코어가 0.6이면 주식과 현금의 비율이 0.6 : 1 이 된다. 그러면 얼만큼 주식에 투자하라는 말인가?
이렇게 변환해서 계산하면 된다. 0.6 / (0.6 + 1) = 0.38 만큼 주식에 투자하고 1 / (0.6 + 1) = 0.62만큼 현금을 보유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주식투자의 비율은 평균 모멘텀 스코어가 최대값인 1이 되어도 전체 자산의 50%만 투자하게 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손실률을 낮출 수 있다. 1억원에서 5천만원어치를 주식을 구매했는데 1천만원 손해를 봤다면 주식으로는 5천만원 중 1천만원인 20% 손실이지만 전체 자산으로 보면 1억원 중에서 1천만원인 10% 손실을 본 셈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주식투자 비율을 제한해서 손실률을 관리할 수 있다.
장점: 손실률을 줄일 수 있다. 리스크가 줄어들어서 안정적으로 복리 수익을 누릴 수 있다. 적금보다 낫다.
단점: 그냥 매수 후 보유하는 전략(존버)보다 수익률이 낮다....
4) 평균 모멘텀 스코어 + 분산투자 전략 (채권과 혼합)
평균 모멘텀 스코어와 현금을 혼합시킨 분산투자 전략은 훌륭한 성과를 보여주었다. 적금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수익률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이 전략에서 현금대신 장기채권을 사용하면 어떨지 궁금하다.
매수 방법 : 주식 --> 평균 모멘텀 스코어만큼 투자 , 채권 --> 장기국고채 지수의 평균 모멘텀 스코어만큼 투자
매도 방법 : 매달 말에 주식와 채권 모두 리밸런싱한다.
매수방법을 조금 풀어서 설명해보겠다. 코스피200의 평균 모멘텀 스코어가 0.6이고 20년 만기 국고채 지수의 평균 모멘텀 스코어가 0.4 일 경우, 투자할 자산의 60%는 주식을 매수하고 40%는 채권을 매수하면 된다. 그런데 때에 따라서는 주식과 채권의 스코어의 합이 1이 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코스피200의 평균 모멘텀 스코어가 0.8이고 20년 만기 국고채 지수의 평균 모멘텀 스코어가 0.6인 경우이다. 이렇게 되면 매수규칙에 따라 자산의 80%를 주식에 투자하고 자산의 60%를 채권에 투자해야 하는데 말이 안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비율을 다시 이쁘게 계산하면 된다.
0.8 : 0.6의 비율은 총 자본이 1일 경우의 비율을 나타낸다. 따라서 주식은 0.8 / (0.8+0.6) = 0.57 비율만큼 투자하면 되고, 채권은 0.6 / (0.8+0.6) = 0.43 비율만큼 투자하면 된다.
장점 : 평균 모멘텀 스코어 + 분산투자 전략(현금과 혼합) 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낮은 손실률을 보여준다.
단점 : 거의 없다고 보면 됨. 굳이 꼽자면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가 높아지는 시기에는 채권이 주식의 손실을 방어해주지 못하고 같이 폭락함.
5) 평균 모멘텀 스코어 + 분산투자 전략 (주식 : 채권 : 현금)
위에서 살펴본 평균 모멘텀 스코어 + 분산투자 전략 (채권과 혼합)은 굉장히 훌륭한 전략이다. 단점이 사실상 없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주식과 채권의 상관성이 높아질 경우 방어수단이 없다는 점이다. 주식의 변동성을 채권이 방어해서 손실과 변동성을 줄인 것이 특징인데 주식과 채권이 서로 상관성이 높아지면 주식이 떨어질 때 채권도 같이 떨어져서 대폭락을 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가 흔치는 않다. 어쨌든 이러한 상황을 방어해 줄 수단은 현금뿐이다. 현금은 어떠한 자산군과도 상관관계가 없기 때문에 최후의 방어수단이다. 현금을 섞으면 손실을 방어하지만 수익률이 조금 낮아질 것 같은데 과연 어떨지도 궁금하다.
매수 방법 : 주식:채권:현금 = 주식 평균 모멘텀 스코어 : 장기국고채 평균 모멘텀 스코어 : 1
매도 방법 : 매달 말 리밸런싱한다.
장점 : 안전자산인 현금까지 분산투자를 하니깐 변동성과 손실이 줄었다. 현금이라는 수단은 자체로서 큰 수익을 내는 자산군은 아니지만, 그 어떤 자산군과도 상관성이 없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손실 방어수단이 된다.
단점 : 채권만 혼합한 경우보다 기대수익이 조금 낮아진다는 점...정도 뿐이다